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경호팀 도심서 공격받아…경호원 부상

경호 경찰관 2명 경미한 부상, 용의자 2명 현장에서 체포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경호원이 한 남성과 뒤엉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미션 로컬 SNS 영상 캡처.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함께 이동하던 경호팀이 시내 중심부인 텐더로인에서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루리 시장의 경호를 맡은 경찰관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5일 오후 5시 40분경 텐더로인 인근 시더 스트리트와 폴크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루리 시장은 경호팀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차량 앞을 가로막은 세 명의 남성과 마찰이 벌어지면서 상황이 격화됐다.

목격자와 SNS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세 명의 남성이 시장 차량 앞을 막아섰고, 루리 시장이 직접 차량에서 내려 길을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이들이 길을 비켜주는 듯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경호 경찰관이 나서 해당 남성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남성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갑자기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 경찰관은 남성을 붙잡았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뒤로 넘어졌고, 남성이 위에 올라탄 상태로 함께 넘어지면서 경찰관의 머리가 보도에 부딪혔다.

지역 매체인 미션 로컬이 SNS에 공개한 현장 영상(https://x.com/MLNow/status/2029798049510477885)에는 경찰관과 남성이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과 함께, 루리 시장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자리를 이동하는 장면도 담겼다. 남성은 경찰관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위로 올라타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 또 다른 경찰관은 다른 남성과 대치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언급된 세 번째 남성이 이후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몸싸움을 벌였던 용의자들은 도주르 시도했지만 경찰에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5일 오후 5시 38분경 시더 스트리트와 폴크 스트리트 일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두 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경호팀에 속한 경찰관 두 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루리 시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으며, 현지 매체에 “남성들이 경찰관과 싸우려 했다”고만 짧게 말하고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사건발생 후 샌프란시스코 경찰관 협회 회장 루이스 웡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경호를 맡은 경찰관들이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하고 용감하게 대응해 시장을 보호했다”며 “부상당한 경찰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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