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 한인사 인종학 관련 역사・문화 교재 출간…이중 언어로 제작돼 활용도 높아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 발간
가주 교육부 ‘인종학’ 고교 필수과목 지정에 발맞춰 교재 펴내

다솜한국학교가 발간한 한인사 인종학 관련 교재 출판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교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 황희연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강완희 교육원장. (뒷줄 왼쪽 네번째부터) 정광용 부총영사,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 박석현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장동구 전 NAKS 이사장. 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가 한인 이민 선조들을 심도 있게 조명한 한국 역사문화 교재인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Korean Heroes in 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212페이지, ISBN 978-0-9997153-5-2)’를 출간했다. 이번 교재도 한글과 영어 등 이중언어로 제작돼 2세, 3세는 물론 다문화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은 책 출간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지난해 발행한 인종학(Ethnic Studies) 커리큘럼을 보고 한국학교 수업에도 적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솜한국학교에서 지난 2020~21학년도에 ‘자랑스러운 한인 리더’를 커리큘럼으로 정해 1년간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미영 교장은 이어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며 1년간 도산 안창호, 새미 리 박사, 김영옥 대령, 서재필 박사 그리고 박병산 박사 등 한인 이민 선조들의 업적을 가르쳤고 이를 계기로 책도 출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솜한국학교에서 발간한 교재인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에는 이민 초기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과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전쟁영웅으로 칭송 받는 김영옥 대령, 한국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서재필 박사 그리고 프랑스에서 ‘직지심체요절’이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임을 밝혀낸 박병선 박사의 활동이 자세히 담겨있다.
다솜한국학교가 여섯번째로 발간한 역사・문화 교재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Korean Heroes in 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사진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은 “존경받는 인물들을 다루기 때문에 그분들의 삶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책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우리 동포와 미주 한인 역사를 제대로 잘 배움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미영 교장은 또한 “캘리포니아 공립 고등학교 필수 과목이 된 인종학 내용이 굉장히 방대하다”며 “학부모들께서도 학교에서 한인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하며 타주에서도 한인사 인종학이 필수과목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인종학’을 고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이 출판기념식에서 그동안 발간된 교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는 지난 2016년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고 지난 1월 발간된 ‘아름다운 한국, 한국인의 삶(Beautiful Korea, The Life of Koreans)’ 등 한인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문화 교재를 발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교재를 한글과 영어 등 이중언어로 제작해 2세, 3세는 물론 다문화 가정 학생들도 한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다솜한국학교는 책 출간을 기념해 출판기념식도 개최했다. 출판기념식은 지난 12월 18일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최미영 교장과 공동저자인 원은경 교감, 박은경 교무를 비롯해 황희연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 정광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 장동구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사장 그리고 박석현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다솜한국학교가 발간한 역사・문화 교재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 내용. 한글과 영어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과 교사들이 황희연 회장, 강완희 교육원장과 교재발간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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