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서울현충원서 현충일 추념식 거행

오전 10시 전국 '1분 묵념'…유공자·유족 등 5천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묵념하고 있다.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한국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념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 국민의례,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창군 이래 최초로 육·해·공군 군번 3개를 보유한 육군 제1항공여단 오태건 준위가 낭독했다. 미래세대인 독립유공자 후손 박소연 학생과 각 군인·경찰·소방을 대표하는 강동훈 소위, 최민준 경위, 김선종 소방장이 애국가를 불렀다.

국민의례에 이어 배우 전미도가 서울현충원 유일의 무명 묘비인 ‘김의 묘’에 잠든 주인공을 찾고자 평생을 바친 뒤 그 옆자리에서 영면에 든 고 황규만 장군 외손녀 정지희 씨의 편지 ‘할아버지의 약속’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으로 지난 4월 8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 유족과 함께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문인주 씨가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대상에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 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 임상규 씨 유족 등도 포함됐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