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통과는 낙관적, 상원은 최저 임금 문제 등 갈등 남아 있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안이 다음주 연방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CNN은 15일 민주당은 연방 실업수당 지원이 소멸되기 시작하는 3월 14일 이전에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라며 연방 하원에서는 오는 22일 이후 표결이 진행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원에서 부양안이 통과될 경우 연방 상원 표결은 3월 2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보도에 따르면 경기 부양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상원 통과는 아직 확정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최저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민주당 키어스틴 시네마는 최저 임금 15달러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시네마 의원은 최저 임금 인상안이 경기 부양안에 포함될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식화 했다.
상원의 경우 예산 조정권 결의안이 채택돼 과반의 찬성만으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시네마 의원이 반대할 경우 51대 50으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경기 부양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하원 표결에 앞서 이번주에 당내 의견을 통일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와 협의해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최저 임금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경기 부양안은 현금 지급의 경우 개인 7만5000달러 부부합산 10만 달러까지 1인당 1400달러를 지급 하며, 3월말부터 소멸되는 연방 실업수당도 9월말까지 연장하고 금액도 100달러 인상된 400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방 하원 표결에 부쳐질 경기 부양 확정안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공개될 전망이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