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스 논란에 격분한 자이언츠 레전드 윌 클락 “보스턴 기자, 헛소리 그만해라”

데버스 클락과의 예정된 훈련 불참 논란에
클락, 팟캐스트 출연해 강한 불쾌감 드러내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된 라파엘 데버스.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스타인 윌 클락이 최근 보스턴 미디어의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고 샌프란시스코 최대 온라인 뉴스인 SF게이트가 10일 보도했다. SF게이트는 윌 클락의 격분은 라파엘 데버스와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클락은 해당 보도를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시작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중계방송 캐스터 윌 플레밍이 보스턴 스포츠 라디오(WEEI-FM)에 출연해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레드삭스 시리즈 기간 중 데버스가 클락과의 예정된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비롯됐다. 윌 플레밍은 이를 바탕으로 데버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레드삭스가 데버스를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해당 일화는 이미 클락이 전 주에 자신의 팟캐스트 ‘듀스 와일드(Deuces Wild-제한 없는 흥미진진한 대화라는 뜻)’에서 언급한 내용이었고, 본인 역시 데버스를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클락은 지난 8일 녹화된 팟캐스트 ‘듀스 와일드’ 새 에피소드에서 다시 한 번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데버스와 나 사이엔 아무 문제 없다. 우리는 곧 함께 일할 것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그러나 클락의 분노는 보스턴 캐스터 윌 플레밍에게 집중됐다. 클락은 방송 중 “윌 플레밍, 꺼져라 이 XX야. 그딴 식으로 내 말을 왜곡해서 동부에서 헛소리 퍼뜨리지 마”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말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 외엔 나 괜찮아”라며 자신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클락은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 ‘내가 데버스를 목덜미 잡고 끌고 나갈 거다’라는 글이 떠돌던데, 난 그런 말 한 적도 없다. 아마 AI가 만들어낸 헛소리일 거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지난주 에피소드에서 “다음에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데버스 넌 반드시 1루에 서 있어야 한다. 내가 목덜미 잡고라도 끌고 나가서 세울 거다”라고 발언한 바 있어, 자가당착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클락은 이번 논란에 대해 데버스에게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태를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사안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스포츠 라디오 KNBR의 ‘머피 & 마커스(Murph and Markus)’ 진행자 브라이언 머피는 10일 방송에서, 클락이 내일 아침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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