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토티 “나폴리 우승은 김민재 활약 덕”
“골을 넣는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정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내달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이탈리아·브라질 3개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가 맞붙는 이벤트 경기다. 전·후반 각 20분씩, 3개국의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레전드’로 나서는 안정환과 최진철, ‘이탈리아 레전드’에 이름을 올린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안정환은 “죽기 전에 다시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경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자리가 마련돼 선수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말디니와 토티를 보며 해외 무대에 대한 꿈을 꾸고 리그를 함께 뛰기도 했는데, 그 영광스러운 시절을 떠올리니 울컥하기도 한다”며 “축구 인생에서 다시 한번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철은 “예전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긴장된다”면서도 “많은 선수와 함께 뛸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이탈리아, 브라질 선수들과 맞붙을 생각에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보였다. 말디니와 토티는 “한국에 다시 와 역사적인 경기를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명의 레전드는 올스타전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각자의 준비 상황을 밝혔다. 최진철은 “예전 선수 시절에 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정환은 “나는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고 웃었다. 말디니는 “안타깝게도 나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7∼8년간 축구를 하지 못했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고, 토티 역시 “나는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안정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레전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내달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이탈리아·브라질 3개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가 맞붙는 이벤트 경기다. 전·후반 각 20분씩, 3개국의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레전드’로 나서는 안정환과 최진철, ‘이탈리아 레전드’에 이름을 올린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안정환은 “죽기 전에 다시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경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자리가 마련돼 선수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말디니와 토티를 보며 해외 무대에 대한 꿈을 꾸고 리그를 함께 뛰기도 했는데, 그 영광스러운 시절을 떠올리니 울컥하기도 한다”며 “축구 인생에서 다시 한번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철은 “예전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긴장된다”면서도 “많은 선수와 함께 뛸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이탈리아, 브라질 선수들과 맞붙을 생각에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보였다. 말디니와 토티는 “한국에 다시 와 역사적인 경기를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명의 레전드는 올스타전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각자의 준비 상황을 밝혔다. 최진철은 “예전 선수 시절에 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정환은 “나는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고 웃었다. 말디니는 “안타깝게도 나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7∼8년간 축구를 하지 못했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고, 토티 역시 “나는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2002년 6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이탈리아 16강전에서 맞붙었다. 말디니는 “아픈 기억이지만, 그 기억 덕분에 2006년 월드컵을 뛸 수 있었다”고 했고, 토티는 “멋있고 어려운 경기였다. 안정환과 최진철 모두 멋있게 뛰었다”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하늘의 기운이 우리에게 있어 승리한 것 같다”며 “축구에서 가장 열광하는 순간은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인데, 이탈리아를 이긴 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뛴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했다.
최진철은 “우리의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자평한 뒤 “개인적으로는 뼈아팠던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을 보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토티는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한 골이면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뼈아픈 기억”이라고 말했다. 말디니는 “골든 볼이 들어간 순간 ‘내 커리어는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스포츠 세계에서는 아픈 결과도 감내해야 한다. 나중에는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담담하게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경기 중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발을 찬 이천수가 이후 미안함을 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말디니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은 안 난다”며 “경기에서는 많은 일이 생기는데, 굳이 지금까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득점할 경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안정환은 “골을 넣을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토티는 “장난기를 담아 텀블링을 두 번 할까 했는데, 나이를 생각해 자제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올스타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최진철은 “체력이 중요한데, 다들 40대 중반∼50대 초반이다. 내 파트너인 김태영이 좀 더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힘들다”고 농담했다. 안정환은 “내가 제일 걱정이다. 배가 많이 나와 5분 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자조하면서도 “토티처럼 중거리 슛을 넣고 싶다. 김남일도 준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콕’ 집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말디니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수비상을 받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말디니는 “나폴리의 우승에 김민재가 체격이나 정확도 면에서 큰 역할했다”며 “다른 나라 리그에서 잘하기가 힘든데, 활약을 보고 놀랐다. 눈여겨봤다”고 칭찬했다. 토티 역시 “나폴리의 우승은 김민재 영입 덕분”이라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 놀라웠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진철은 ‘K리그 레전드 올스타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팀을 거쳐온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예우라는 측면도 있고, 레전드에 대한 향수를 되살릴 수도 있다”며 “K리그도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AC밀란(이탈리아) 원클럽맨이었던 말디니는 “10살부터 밀란에서 뛰고 싶었다. 굳이 바꿀 필요도 없었고,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다 밀란에서 겪었다. 운 좋게 밀란에서 계속 뛰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토티는 “어렸을 때부터 AS로마(이탈리아) 유니폼을 입는 게 꿈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오랜 시간 동안 받은 팬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로마에 남았다”며 AS로마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이유를 설명했다.
레전드 올스타전을 향한 축구팬의 관심도 당부했다. 말디니는 “2002년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토티는 “10월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안정환과 최진철은 “축구팬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정환은 “하늘의 기운이 우리에게 있어 승리한 것 같다”며 “축구에서 가장 열광하는 순간은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인데, 이탈리아를 이긴 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뛴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했다.
최진철은 “우리의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자평한 뒤 “개인적으로는 뼈아팠던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을 보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토티는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한 골이면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뼈아픈 기억”이라고 말했다. 말디니는 “골든 볼이 들어간 순간 ‘내 커리어는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스포츠 세계에서는 아픈 결과도 감내해야 한다. 나중에는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담담하게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경기 중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발을 찬 이천수가 이후 미안함을 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말디니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은 안 난다”며 “경기에서는 많은 일이 생기는데, 굳이 지금까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득점할 경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안정환은 “골을 넣을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토티는 “장난기를 담아 텀블링을 두 번 할까 했는데, 나이를 생각해 자제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올스타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최진철은 “체력이 중요한데, 다들 40대 중반∼50대 초반이다. 내 파트너인 김태영이 좀 더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힘들다”고 농담했다. 안정환은 “내가 제일 걱정이다. 배가 많이 나와 5분 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자조하면서도 “토티처럼 중거리 슛을 넣고 싶다. 김남일도 준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콕’ 집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말디니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수비상을 받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말디니는 “나폴리의 우승에 김민재가 체격이나 정확도 면에서 큰 역할했다”며 “다른 나라 리그에서 잘하기가 힘든데, 활약을 보고 놀랐다. 눈여겨봤다”고 칭찬했다. 토티 역시 “나폴리의 우승은 김민재 영입 덕분”이라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 놀라웠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진철은 ‘K리그 레전드 올스타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팀을 거쳐온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예우라는 측면도 있고, 레전드에 대한 향수를 되살릴 수도 있다”며 “K리그도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AC밀란(이탈리아) 원클럽맨이었던 말디니는 “10살부터 밀란에서 뛰고 싶었다. 굳이 바꿀 필요도 없었고,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다 밀란에서 겪었다. 운 좋게 밀란에서 계속 뛰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토티는 “어렸을 때부터 AS로마(이탈리아) 유니폼을 입는 게 꿈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오랜 시간 동안 받은 팬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로마에 남았다”며 AS로마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이유를 설명했다.
레전드 올스타전을 향한 축구팬의 관심도 당부했다. 말디니는 “2002년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토티는 “10월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안정환과 최진철은 “축구팬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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