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수자들이 우리 보며 힘 얻길"
"남성성 규정짓는 것은 낡은 관념"
오는 21일 신곡 ‘버터'(Butter)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했다. 롤링스톤은 13일 SNS를 통해 “BTS가 우리의 6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고 알리고 홈페이지에 이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잡지의 54년 역사상 처음이다. 롤링스톤은 “이 그룹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1967년 창간된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지로, 대항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많은 대중음악 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BTS의 대성공(Triumph) – 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롤링스톤 기사는 BTS의 결성 과정부터 음악작업 방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롤링스톤은 “BTS의 마술적이기까지 한 카리스마, 장르를 뛰어넘으며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음악, 해롭지 않은 남성성”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마치 더 밝고 희망적인 어떤 시대로부터 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리더 RM은 “당연히 유토피아는 없다. 밝은 측면이 있으면 언제나 어두운 부분도 있는 법”이라며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이 우리의 존재를 보며 조금의 에너지와 힘을 얻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롤링스톤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다채롭게 염색하며 무대 위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BTS가 남성성에 대한 엄격한 통념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고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RM은 “무엇이 남성적인지에 대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낡은 관념”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그런 이름표나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RM은 멤버들이 소속사인 하이브 지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제 빅히트(하이브의 예전 이름)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고, 우리의 성공은 빅히트의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롤링스톤은 BTS의 입대 문제를 다루며 최근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법 개정에 나선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맏형 진은 “국가에서 ‘지금 잘하고 있으니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고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는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입대한 뒤 나머지 멤버들끼리 한동안 활동해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6인이 활동하게 된다면) 슬프겠지만 인터넷으로 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오는 21일 발매되는 신곡 ‘버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버터’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있는 레트로풍 댄스 팝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무거운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은 “(팬클럽) 아미의 함성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라며 “그 함성이 점점 더 그리워진다. 열망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지민은 “나이가 들어 언젠가 춤을 추지 못하는 날이 와도 그냥 다른 멤버들과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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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은 1967년 창간된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지로, 대항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많은 대중음악 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BTS의 대성공(Triumph) – 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롤링스톤 기사는 BTS의 결성 과정부터 음악작업 방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롤링스톤은 “BTS의 마술적이기까지 한 카리스마, 장르를 뛰어넘으며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음악, 해롭지 않은 남성성”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마치 더 밝고 희망적인 어떤 시대로부터 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리더 RM은 “당연히 유토피아는 없다. 밝은 측면이 있으면 언제나 어두운 부분도 있는 법”이라며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이 우리의 존재를 보며 조금의 에너지와 힘을 얻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롤링스톤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다채롭게 염색하며 무대 위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BTS가 남성성에 대한 엄격한 통념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고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RM은 “무엇이 남성적인지에 대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낡은 관념”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그런 이름표나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RM은 멤버들이 소속사인 하이브 지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제 빅히트(하이브의 예전 이름)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고, 우리의 성공은 빅히트의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롤링스톤은 BTS의 입대 문제를 다루며 최근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법 개정에 나선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맏형 진은 “국가에서 ‘지금 잘하고 있으니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고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는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입대한 뒤 나머지 멤버들끼리 한동안 활동해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6인이 활동하게 된다면) 슬프겠지만 인터넷으로 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오는 21일 발매되는 신곡 ‘버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버터’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있는 레트로풍 댄스 팝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무거운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은 “(팬클럽) 아미의 함성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라며 “그 함성이 점점 더 그리워진다. 열망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지민은 “나이가 들어 언젠가 춤을 추지 못하는 날이 와도 그냥 다른 멤버들과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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