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디트로이트 제물로 시즌 12승…AL 다승 공동 1위

병살타 3개 유도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평균자책점 3.72→3.54

1회 디트로이트 타선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5개 솎아냈고, 볼넷은 1개 내줬다.

앞선 2경기 도합 10이닝 동안 11실점 하며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은 류현진은 안방에서 무실점 투구로 다시 일어섰다. 3-0 승리를 이끌며 팀의 3연패를 끊어낸 호투였기에 더욱 값졌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54로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1승을 거둔 이래 세 번째 도전 만에 승수를 추가하고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회 투구하는 류현진.
류현진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통산 두 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59를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4년과 2017년에 한 번씩 등판한 결과였다.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다시 만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류현진은 에이스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를 보면,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 105개를 포심패스트볼 40개(38%), 체인지업 29개(28%), 컷패스트볼 22개(21%), 커브 14개(13%)로 채웠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0.8마일, 최고 시속은 93.5마일이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를 투입해 3-0 승리를 지키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