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전 7이닝 7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3.26→3.22
탈삼진 8개 추가해 시즌 102개
볼넷 없는 깔끔한 투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홈팬들 앞에서 처음 승전고를 울렸다. 류현진은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99개였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하는 토론토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7-2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시즌 11승 5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23일 토론토와 8천만달러에 4년 계약을 맺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해 그동안 홈구장에서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계약 체결 이후 무려 586일 만에 처음 홈구장에 등판한 류현진은 로저스센터에서 첫 타자 마일스 스트로우를 상대로 초구에 144㎞짜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낚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는 8회초 라파엘 돌리스, 9회초 라이언 보루키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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