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심위원장 사의…민주·혁신 과방위원 “류희림 사표 만시지탄, 철저 수사해야”

"도피할 수 있으니 출국금지해야…망가진 방심위, 이제 정상운영돼야"

류희림 방심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한국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이날 방심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를 사표 제출 사유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방심위원장 사직 절차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은 ‘민원 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사표로 끝이 아니고 철저하게 수사받을 차례”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 등은 이날 류 위원장 사표 소식이 전해진 후 공동 성명을 내고 “방심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류씨의 사표 제출은 만시지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방심위는 이제 정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경찰은 류씨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 혹시라도 도피할 수 있으니 경찰과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감사원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청부 민원 건을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며 “류씨는 그동안 쌓은 죄과에 대해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F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