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론 암스트롱 오클랜드 경찰서장 해임…쉥 타오 시장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

르론 암스트롱 경찰서장 해임을 발표하고 있는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
르론 암스트롱 오클랜드 경찰서장이 해임됐다.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르론 암스트롱 시장 해임을 전격 발표했다.

쉥 타오 시장은 “시의 안전을 위한 비전 달성에 암스트롱 서장이 필요한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오늘 암스트롱 경찰서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쉥 타오 시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쉥 타오 시장이 암스트롱 서장을 해고한 데에는 경찰관이 연루된 뺑소니 사건이 포함된 보고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찰차를 타고 있던 경관이 뺑소니 사건에 연루됐고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암스트롱 서장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쉥 타오 시장은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도 암스트롱 서장이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하는 등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르론 암스트롱 서장 해임으로 오클랜드 경찰국은 대런 앨리슨 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대런 앨리슨은 이미 한 달 전 행정 휴가를 받은 르론 암스트롱 서장을 대행해 서장 업무를 대행해 왔다.
해임 된 르론 암스트롱 오클랜드 경찰서장.
한편, 르론 암스트롱 서장은 쉥 타오 서장의 해임 발표 후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암스트롱 서장은 “쉥 타오 시장의 부정확한 보고서를 토대로 해임 결정을 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관련 사실들이 모두 밝혀진다면 내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 질 것”이라며 해고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결정임을 강조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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