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러드·커리 3점 쇼’ 팀 르브론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야투 100% 아데토쿤보 MVP…NBA, 흑인대학에 수익금 등 300만 달러 기부

올스타 MVP 선정된 아데토쿤보. [사진 USA투데이=연합뉴스]

프로농구(NBA)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별 중의 별인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는 35점을 올리며 팀 르브론을 승리로 이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선정됐다.

팀 르브론은 7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0-2021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팀 듀랜트에 170-150으로 이겼다. 이로써 팀 르브론은 올스타전이 동서부 콘퍼런스 맞대결에서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2018시즌부터 4년 연속으로 이겼다.

팀 듀랜트 주장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그의 브루클린 동료인 카이리 어빙이 깔끔한 3점으로 팀 듀랜트의 포문을 열었다. 팀 르브론에서는 아데토쿤보가 곧바로 시원한 덩크로 응수했다.

팀 르브론은 전반전을 100-8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2점 슛 시도 16개와 3점 시도 3개를 모두 적중, 100%의 야투 성공률로 35득점을 올렸다.

3점 던지는 데이미언 릴러드. [사진 AFP=연합뉴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3점 장인도 팀 르브론의 승리를 거들었다. 두 선수 모두 3 16개를 던져 8개를 꽂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체 득점에서는 릴러드가 32점으로 28점을 넣은 커리에 앞섰다.

이들은 같은 팀인데도 서로를 의식한 듯 번갈아 가며 신기에 가까운 3점 슛 실력을 뽐냈다. 코트 중앙 올스타 로고 위치에서 3점을 연방 넣은 것은 물론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도 보란 듯 3점을 꽂아 넣었다.

이날 경기가 지난 시즌과 같은 타깃 스코어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팀 르브론의 승리를 확정한 마지막 득점도 릴러드의 3점 슛이었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앞선 팀의 득점에 24점을 더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4점은 지난해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를 의미한다.

커리. [사진 AP=연합뉴스]

경기 전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커리가 마이크 콘리(유타)의 도전을 뿌리치고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올스타 3점 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기록한 커리는 상위 3명만 나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콘리보다 1점 많은 28점을 올려 승리했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앤퍼니 사이먼스(포틀랜드)가 우승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취소됐으나 NBA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합의로 다시 열리게 됐다. 다만, 사흘에 걸쳐 치르던 관련 행사가 하루에 모두 치러졌고, 전통흑인대학(HBCU) 동문 등 1500명의 관중만 입장했다.

NBA는 흑인 공동체를 기리자는 의미로 이번 올스타전 수익금 등 총 300만 달러를 HBCU에 기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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