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즈서 아이들 불장난에 주택 한 채 전소…차량 12대도 불에 타

마르티네즈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되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등 12대가 불에 탔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에 탄 주택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 제공.
아이들 불장난에 주택 한 채와 차량 여러대가 전소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은 19일 오후 마르티네즈에서 청소년들의 불장난으로 시작된 화재가 한 주택으로 옮겨 붙으며 이 주택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소된 주택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 등 12대가 불에 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2시경 시작됐다. 작은 산불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마르티네즈 캠바크 코트 근처에서 한 주택으로 화재가 번진 것을 확인하고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건조하고 강한 바람 탓에 화재는 급속히 확산됐고 화마는 주택 한 채를 집어삼켰다. 화재 현장에서는 프로판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소방관들은 전했다.
마르티네즈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되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등 12대가 불에 탔다. 사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 제공.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 인근에 주차된 오토바이와 차량 12대에 불이 옮겨 붙으며 역시 전소됐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인 스티브 힐은 “2시경 시작된 화재는 1시간만인 오후 3시경 모두 진압됐다”고 밝혔다. 힐 대변인은 “마르티네즈에는 석유 정제소가 있어 자칫 화재가 산불로 확산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이 인근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불장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ay News Lab
editor@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