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요청한 우버 운전자 폭행범 경찰에 체포 북가주 뉴스 · 2021-03-11 · 0 Comment 피해자 “인종차별” 주장...경찰 폭행 및 방역수칙 위반혐의 영장 청구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우버 운전자의 요청에 한 여성 승객이 운전자를 향해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 우버 운전자 제공 동영상 캡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우버에 탑승한 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아시아계 기사에게 폭행과 인종차별 발언을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기사를 폭행하고 방역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킹(2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또 한 명의 용의자인 아르나 키미아이(24)를 아직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변호인으로부터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우버 차량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써 달라는 아시아계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마스크를 벗기려는 행동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운전자를 향해 일부러 기침을 하는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창문 틈으로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아시아계 운전자가 숨을 쉬지 못하고 차 밖으로 나오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운전자인 수바카 카드카가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며 드러났다. 8년전 네팔에서 이민온 카드카는 “마스크를 써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그들은 내 말투를 보고 이민자라고 판단해 모욕적 행동과 언사를 퍼부었다”며 인종차별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SF경찰국 트레이시 맥크레이 경위는 “이 사건에서 비디오에 담겨진 행동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필수 근로자인 우버 운전자에 대한 안전과 무시가 담겨 있다”며 “이 사건을 우리는 매우 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킹은 폭행 및 방역 수칙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Bay News Lab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