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포함 대규모 감원…주요 프로젝트도 전면 취소

지난 5월 6천명 회사 떠난데 이어 9천여명 또 ‘레이오프’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월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일 게임 부문 수백 명을 포함해 대대적인 감원에 돌입했다. 이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비용 절감 및 조직 슬림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 들어 두 번째 대규모 감원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감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게임 자회사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기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Candy Crush)’ 제작사인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킹(King)에서는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200명이 해고된다. 이 외에도 제니맥스(ZeniMax)를 비롯한 유럽 내 여러 지사에서도 해고가 단행됐다.

위스콘신주에 본사를 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개발사 레이븐 소프트웨어(Raven Software) 역시 이날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감원 조치는 수년간 개발되어 온 주요 게임 프로젝트의 전면 취소와 직접 연관돼 있다. 영국 소재의 레어(Rare)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던 판타지 게임 ‘Everwild’, 그리고 ‘엘더스크롤 온라인(The Elder Scrolls Online)’ 제작사인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ZeniMax Online Studios)의 신규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등이 이번에 중단되며 해당 스튜디오들도 일부 인력이 해고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전사적으로 9천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중심으로 단행된 6천명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다. 이번 감원은 모든 부서와 지역, 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이루어졌으며, 조직의 기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간관리층 축소가 주요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는 사내 이메일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사업 일부를 종료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맞춰 관리 구조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고된 직원들이 회사 내 다른 부서 채용 시 우선 검토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펜서는 또한 “Xbox 플랫폼, 하드웨어, 게임 로드맵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지만, 향후 몇 년간의 성공을 위해 지금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문은 지난 2023년 10월 69억 달러에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인수한 이후 수익성 강화 압박을 받아왔다. Xbox 부문만 해도 최근 18개월 동안 네 차례 대규모 감원을 겪었으며, 올해 초 기준 약 2만 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에도 게임 포트폴리오와 운영 전략의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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