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카스트렌,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유소연 공동 3위

신인 카스트렌, 마지막 라운드서 7언더파 몰아치며
핀란드 선수 최초로 LPGA투어 우승컵 들어올려

댈리시티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틸타 가스트렌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LPGA제공.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이 댈리시티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89야드)에서 열린 2021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대만의 리민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다.

핀란드 선수로는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카스트렌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아림, 콩코드 출신 예리미 노, 태국 출신 패티 타바타나낏, 아일랜드 출신 레오나 매과이어 등과 불꽃튀는 신인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카스트렌은 원래 지난해 신인으로 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신인들도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하게 되면서 2년째 신인으로 투어에서 뛰고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올해는 4월 롯데챔피언십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는 지난해 10월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 챔피언십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뒤쫓던 리민(대만)은 17번 홀(파3)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카스트렌과 2타 차로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끝내 연장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유소연 선수.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이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쳤다. 제니 신(신지은) 선수는 최종합계 28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림 선수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4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인 김아림 선수는 지난 두 대회 컷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33)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9위,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3위인 김세영(28)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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