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웃은 골든스테이트…톰프슨 3점포로 멤피스에 ‘극적 역전승’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서 멤피스에 117-116 승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톰프슨이 4쿼터 막판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공.
미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1점을 몰아친 ‘영건’ 조던 풀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17-116으로 겨우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콘퍼런스 3위를 한 골든스테이트는 2위 팀 멤피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열린 첫판부터 승리를 거둬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스테픈 커리의 뒤를 이어 골든스테이트의 새 득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 4년차 조던 풀이 31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9개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올해 처음 PO 무대를 밟은 풀은 지금까지 치른 PO 6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그중 2경기에서는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원조 원투 펀치’인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의 활약도 빛났다. 톰프슨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풀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든스테이트가 117-116으로 역전하게 만드는 3점을 적중시켰다. 이어진 멤피스의 공격에서는 커리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자 모란트의 레이업을 블록 해내 승부의 추를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확 기울였다.

이날 톰프슨은 15점, 커리는 24점을 올렸다. 모란트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점을 넣고 어시스트도 10개를 뿌렸으나 팀 패배에 빛바랬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PO 2라운드 1차전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01-89로 이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밀워키를 승리로 인도했다.

밀워키는 2쿼터 중반부터 한 번도 리드를 잃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10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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