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첫 승 거둔 대만 출신 덩카이웨이 “정후가 맥주 세리모니로 첫 승 축하해 줬어요”

“지난해 정후 첫 홈런 축하해 줬는데 올해는 정후가 복수”

8일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덩카이웨이가 포수 베일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최정현 기자.
대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이언츠 투수 덩카이웨이가 자신의 첫 승을 축하해 준 이정후에게 감사를 전했다. 덩카이웨이는 팀 내에서 이정후와 함께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 선수다. 둘은 모두 1998년 생으로 나이도 같다.

덩카이웨이는 이정후와 평소 친하게 지내냐는 질문에는 “내 성격이 조금 내성적이라 가까운 친구라기 보다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가볍게 포옹을 하는 정도”라며 “정후는 포지션 플레이어고 나는 투수조에 속해 있어서 훈련도 함께하지 않아 친해질 시간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덩카이웨이는 그러나 “하지만 경기중에는 서로를 위해 큰 소리로 응원하고 격려를 한다,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라는 점이 친근감도 있고 동질감을 느낀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틀전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덩카이웨이는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모여 맥주 샤워로 첫 승을 축하해 줬다”며 “정후도 참여해 나에게 맥주를 부으며 승리를 축하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쳤을 때 맥주 세리모니로 축하해 줬는데 올해는 정후가 나에게 ‘복수(?)’를 한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덩카이웨이는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 서로를 격려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각자의 포지션에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덩카이웨이는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승. 이정후도 이날 안타와 재치있는 주로로 2득점을 올리며 덩카이웨이의 승리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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