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국학교 방문한 윤상수 총영사, 지역 한인들과 소통의 자리 가져

한인회관 매각에 대해 “어려운 상황 인지…해결 위해 노력할 것”

윤상수 총영사가 7일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앉은 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명자 이사장, 이응찬 전 회장, 윤 총영사, 조덕현 교장, 이미선, 김영하 교사, 정광용 부총영사, 장종희 회장, 지대현 이사장, 차혜자 전 여성부장.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는 물론 지역 한인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상수 총영사는 6일 정광용 부총영사와 함께 이날 오후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조덕현 교장과 손명자 이사장, 이미선, 김영하 교사 등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학교를 후원해온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과 차혜자 전 한인회 여성부장, 중가주식품상협회(KAGRO) 장종희 회장과 지대현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조덕현 교장은 윤상수 총영사에게 몬트레이 한국학교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교 역사와 함께 몬소리 사물놀이단 창단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 주요 활동 내용들도 자세히 설명했다.

조덕현 교장은 이어 “한인회관 매각으로 한국학교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게 되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놓이게 됐다”며 총영사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덕현 교장은 “한국학교가 현재 임대하고 있는 건물 계약이 오는 12월 말로 끝나게 된다”며 “내년도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는 임대료 등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이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덕현(왼쪽) 교장이 몬트레이 한국학교의 역사와 활동 내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명자 이사장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이 지역에서 2세들을 위한 한글 교육은 물론 한국을 알리는 일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총영사에게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인회관 매각에 대해 총영사에게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인회관 건립의 주역인 이응찬 전 한인회장은 “한인들의 염원으로 마련된 한인회관이 매각돼 너무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으며, 한국학교를 후원하고 있는 중가주식품상협회 장종희 회장도 한인회관 매각으로 한국학교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대현 이사장은 총영사관과 교육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덕현 교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윤상수 총영사. (왼쪽부터) 손명자 이사장, 윤 총영사, 이응찬 전 한인회장, 정광용 부총영사.
윤상수 총영사는 “부임 후 한국학교 중에서는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제일 처음 방문했다”고 말한 뒤 “최근에는 K-POP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미주에서 한국어반이 활성화 되고 있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해오신 한국학교 관계자분들과 교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윤 총영사는 이어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으로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 지원 문제가 일단락 된 만큼 이제는 몬트레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상수 총영사는 한국학교를 방문하기 전 이 문 몬트레이 한인회장도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 회장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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