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2일 기후정상회의…바이든과 화상 만남

한국 기후행동 강화의지 설명·P4G 서울정상회의 참여 당부

문재인 대통령(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9(한국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만남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인 지난 2 4일 첫 한미 정상통화를 했다. 내달 하순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중동·유럽·미주 등의 주요국 정상들이 함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초청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하는 첫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기후행동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한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해외 석탄 공적금융 지원 중단 등의 복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한국이 5월에 주최하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문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기후대응 선도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기후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 화상면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변적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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