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한 사람을 전체 인구의 10.2%인 3천386만3천127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셈이다. 또 백신을 1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은 인구의 19.3%인 6천407만1천674명으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꼴로 적어도 1차례는 백신을 맞았다는 뜻이다.
범위를 좁혀 18세 이상 성인으로 대상을 국한하면 3천383만9천130명이 2차례 백신을 맞았는데 이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13.3%에 해당한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1천738만3천306명이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해 이 연령대 인구 중 32.2%가 백신 접종을 끝냈다.
CDC는 또 이날까지 배포된 백신이 1억3천113만1천470회분이고, 이 가운데 9천820만3천893회분이 실제 사람들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이는 1억회분에 근접한 것이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등 3종류의 백신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날까지 접종된 물량은 전날보다 약 250만회가 늘어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또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 횟수는 220만여회에 달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J&J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최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