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감염 93%가 델타 변이…두 달 사이 급속 확산

신규 확진 또 10만명 넘어
파우치 "하루 100만회 백신 접종해야"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개막한 세계 최대 록 축제. 지난 7월 29일 시카고 도심공원 그랜드파크에서 세계 최대 규모 록 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개막해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카고시는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10만 명, 나흘간 40만 명의 음악 팬이 모이는 이 초대형 축제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사례의 93% 델타 변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4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같이 보도했다. CDC 따르면 지난달 1831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CDC 2 단위로 코로나바이러스 시퀀싱 정보를 공개한다.델타 변이 비중은 지난 4 255 8 기간 1.3%, 5 922 기간 3.1% 불과했다. 하지만 5 236 5 기간에 10%대로 올라선 사이에 90% 넘었다. 이러한 수치는 강한 전염력을 가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보건 당국의 분석을 뒷받침한다.

 

반면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알파 변이 비중은 4 255 8 기간 미국 코로나 감염 사례의 70% 차지했지만, 7 1831 기간에는 비중이 2.9% 급격히 축소됐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도 최근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 신규 감염자는 127976명을 기록했고 3일에는 106557명으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기감으로 백신 접종이 최근 늘고 있지만 모든 미국인이 최소 1 백신을 맞으려면 앞으로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CNN 방송은 CD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7 평균 백신 접종자는 446300명을 기록했지만, 수치가 유지될 경우 내년 2 중순이 돼야 모든 미국인이 최소 1 백신을 맞게 된다고 보도했다.

 

CDC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최소 1 백신 접종자 비율은 57.9%이고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접종자 비율은 49.7% 불과하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하루에 100만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그렇지 않으면 (코로나 대확산이) 겨울까지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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