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일일 사망 석달여만에 1천명 아래로

7일 877명…작년 11월 29일 이후 처음

5일 재개장한 뉴욕시 'AMC 엠파이어 25' 영화관에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석 달여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877명이다. 일일 사망자가 1천명을 밑돌기는 작년 11 29(906) 이후 99일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1 12(5501)에 견줘선 6분의 1 수준이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 15(6485)과 비교하면 7분의 1로 감소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도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669명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일일 신규 사망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등 연말 연휴 때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면서 빨라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미국은 백신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CDC백신 최종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사람은 다른 접종자나 저위험군에 속하는 비접종자를 만날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권고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비접종자를 만나거나 공공장소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을 지키라고 제한하긴 했지만,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적용 예외를 밝혔다는 점에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동부시간)까지 코로나19 백신 최종접종을 마친 미국민은 31493천여명으로 전체 미국민 9.5%.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900만여명, 사망자는 255천여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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