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과정을 영화로 담은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들을 발표했다. 영화 ‘미나리’는 프랑스와 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미국과 프랑스 합작 ‘투 오브 어스’,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와 함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반면, 배우 윤여정은 미국 비평가 시상식,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등 20관왕을 기록했지만 골든그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제78회 골든그로브 시상식은 코로나로 인해 오는 28일 온라인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국인 가족의 정착기를 따뜻하게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주목을 받아온 감독이다.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한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 돼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