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영국 아카데미’서도 6개 부문 후보…외국어영화상 등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각본상, 캐스팅상…글래스고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화 '미나리'. [사진 부산국제영화제=연합뉴스]

영화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BAFTA 4 11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관객 없이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9(현지시간)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오리지널 각본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노매드랜드록스 7개 부문에, ‘더 파더‘, ‘맹크‘,’프라미싱 영 우먼미나리와 같이 6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등록됐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 [사진 판씨네마 제공=연합뉴스]

작품상 후보에는더 파더‘, ‘더 모리타니안‘,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선정됐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에서는 덴마크의어나더 라운드‘, 러시아디어 콤래즈‘, 프랑스레미제라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의쿠오바디스, 아이다?’와 겨루게 된다.

배우 윤여정은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 사르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BAFTA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받는다. ‘미나리는 이미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품에 안았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사진 NBC 유니버셜/AFP=연합뉴스]

BAFTA에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박찬욱 감독이아가씨 2018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지난달 24일 개막한 영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제17회 글래스고 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돼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영국 첫 공개에 큰 관심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표가 매진돼 추가 판매해야 할 정도였다.

BBC는 영화 리뷰에서미나리에 만점을 주면서영화에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담겨있어 어디에서든 관객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글래스고영화제는 올해컨트리 포커스(Country Focus)’ 부문에 한국을 지목하고 우민호 감독의남산의 부장들‘, 홍의정 감독의소리도 없이‘, 최재훈의 감독의검객‘, 심찬양 감독의다시 만난 날들‘, 임정은 감독의아워 미드나잇을 골랐다.

5일엔 주영한국문화원과 글래스고영화제 공동 주최로 영국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과 우민호·홍의정 감독이 현지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행사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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