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 위한 정체성 교육 후원에 한인들 한마음…한국학교협 기금모금 골프대회 ‘성황’

이미전 회장 “모아진 기금으로 정체성 교육에 더욱 매진할 것”
김한일 회장 “2세 교육에 헌신하는 모든 분들이 ‘히어로’” 격려
평일임에도 80여 명 참석…리디아 김 영예의 메달리스트 수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주최한 골프대회 참석자들이 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미래 세대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정체성 함양에 노력하고 있는 한국학교 지원에 동참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이미전)가 개최한 협의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통해서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는 5일 댄빌에 위치한 크로우 캐년 컨트리 클럽에서 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한국학교 협의회 지원에 힘을 보탰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만찬을 겸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미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은 “오늘 골프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후원해 주신 기금을 통해 2세들에게 한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정체성을 함양해 나가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대회장인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도 “한국학교 협의회를 돕기 위해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저는 각 한국학교에서 미래세대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 모두가 ‘히어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한인 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고 또한 한민족 정체성도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한일 회장은 이어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에도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경축식 행사를 오는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많은 한인분들의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광복절 행사 안내말도 전했다.

만찬에 이어 시싱삭에서는 이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됐다. 영예의 메달리스트에는 리디아 김 씨가 올랐다. 리디아 김씨는 이날 대회에 후원도 해 의미를 더했다. 챔피언에는 정모세(남), 오은경(여) 씨가 각각 선정돼 수상했으며, 근접상은 박주니, 장타상은 이창선(남), 써니 리(여) 씨도 트로피와 부상을 전달받았다.

시상자 외에도 주최측은 즉석에서 남여 시니어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정관장에서 후원한 $400달러 상당의 건강식품을 상품으로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골프대회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푸짐한 상품들을 래플 티켓 추첨으로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은 추첨으로 받은 골프백을 주최측에 다시 기증했으며, 이 골프백은 경매를 통해 판매돼 협의회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는 이날 골프대회에서 모아진 기금으로 한글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 동화구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보급과 정체성 함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에는 대회장인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을 비롯해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회장,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필립 원 회장, 김순란 김진덕 정경식 재단 이사장,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이진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SF지회장, 샌프란시스코 라이온스클럽 최연분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제이 신 잔디로골프회 회장도 참가자 모집과 대회 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진덕 정경식 재단, 샌프란시스코 장애인 체육회, KOWIN-SF, 자이언트, 잔디로 골프동호회,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유영수 추모동상 건립위원장 권욱순, 송지은 전 회장, 뱅크오브호프, 정관장, 협의회 소속 학교 등 후원 단체 및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메달리스트 리디아 김
▶︎챔피언 정모세(남), 오은경(여)
▶︎장타상 이창선(남), 써니 리(여)
▶︎근접상 박주니
영예의 메달리스트를 수상한 리디아 김씨에게 대회장인 김한일 회장이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 신 준비위원장, 김한일 회장, 메달리스트 리디아 김, 이미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남자부 챔피언 정모세 씨(가운데).
여자부 챔피언 오은경 씨(가운데)
여자 시니어부문 수상자.
남자 장타상을 수상한 이창선 씨(가운데).
여자 장타상을 수상한 써니 리 씨(가운데).
환영사 하는 이미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인사말 전하는 대회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대회 관계자들.
골프백을 상품으로 기증한 필립 원 체육회장(오른쪽)과 래플 티켓 추첨으로 골프백을 받은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회장(왼쪽 두번째), 그리고 골프백을 경매를 통해 구입한 참가자.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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