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흐름 엿볼 수 있는 ‘2023 아트 마켓’ 열려…SF 한인 갤러리 ‘블루 스트림’ 첫 선

블루 스트림, 베이 지역 한인 작가 작품 소개 ‘눈길’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에 참가한 한인 갤러리 블루 스트림 부스 모습.
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2023 아트 마켓(Art Market)’행사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참가한 81개의 갤러리와 화랑들이 참여했다.

올해 아트 마켓 행사에도 뱅크시와 같은 최근 전 세계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작가들 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아프리카 미술도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갤러리 피시와 갤러리 파도, 아트 플러스 등이 참여해 한인 작가들을 미국에 소개했다.

특별히 올해 아트 마켓에서 관심을 끈 갤러리는 ‘블루 스트림(Blue Stream)’ 갤러리다. 블루 스트림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문을 연 갤러리로 한인인 강기원씨가 대표로 있다. 블루 스트림이 소개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베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블루 스트림 갤러리 강기원 대표(오른쪽)와 이정은 큐레이터.
블루 스트림 갤러리가 올해 아트 마켓에 들고 나온 작품들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던 고상미 작가, 최근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돌아온 채현정 작가, 블루 스트림 갤러리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 작가, 독특한 질감의 작품을 선보인 정하나 작가,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김지현 작가의 작품들이다.

블루 스트림 갤러리 이정은 큐레이터는 “많은 관람객들이 저희 부스를 찾아 관람했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큰 관심만큼 작품을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정은 큐레이터는 “채현정 작가의 작품의 경우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관계자가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귀띔해주기도 했다.

2021년 총영사관에서 열렸던 첫 번째 개인전으로 한인들에게 이미 알려진 고상미 작가는 사실적 풍경화에서 초현실성이 가미된 이미지로의 변화가 눈을 끌었으며, 채현정 작가의 ‘Fence’ 연작과 ‘Distance A Far 2022-10’는 팬데믹을 겪으며 현실에서 가상으로 변화하는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화라는 영역의 확장성을 분명히 엿볼 수 있었던 이정은 작가의 작품과 크레파스를 녹여 사용한 새로운 기법을 선보인 정하나 작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혼합한 김지현 작가의 한국화도 인상적이었다.
블루 스트림 갤러리 선정 작가로 '2023 아트 마켓'에 참가한 채현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강기원 블루 스트림 갤러리 대표는 “아트 마켓이 끝나도 한인 작가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며 “지나 4월 15일부터 오프닝 전시로 큐레이터인 이정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고상미 작가와 채현정 작가가 연이어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 스트림 외에 아트 플러스에서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주간 행사로 소개됐던 오만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아프리카 미술을 선보인 아프리카 미술관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작가들을 소개한 정해광 아프리카 미술관 관장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 미술은 치명적 매력이 있다”며 “작품의 가격대도 높지 않아 미술작품을 구입하려는 한인분들에게 추천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주간 행사로 소개됐던 오만철 작가의 작품들.
한국에서 아프리카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해광 대표가 선보인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들.
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 모습.
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 모습.
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 모습.
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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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 페스티벌 파빌리온에서 열린 '2023 아트 마켓' 모습.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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