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이 동해를 앞으로 ‘일본해’로 통일해 표기하겠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JTBC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동해 표기에 관해 미 국방부에 질의한 결과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하며 “일본해 표기는 국방부 뿐만 아니라 미 정부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가 ‘일본해’ 명칭을 쓰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JTBC는 덧붙였다.
미군은 지난 2월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각국의 서로 다른 입장을 고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미군 당국은 그동안에도 정부 공식 지침에 따라 ‘동해’가 아닌 ‘일본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JTBC 보도로 미 국방부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를 공식명칭으로 표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앞으로 ‘동해’와 ‘일본해’ 명칭 표기를 둘러싸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