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송유관 가동 재개…”완전 정상화에 수일 걸릴 것”

기름 부족에 '사재기' 차량 몰려든 주유소. 메릴랜드주 주도 아나폴리스의 한 주유소에서 12일 주유 대기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엿새째 멈춰서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름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주유소에 '사재기' 차량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최대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에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다. 12일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휘발유와 디젤, 제트 연료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서비스하는 몇몇 시장에서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킹 사태로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따른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해킹 피해로 멈춰 선 총연장 5천500마일의 콜로니얼 송유관은 동부 해안 일대의 석유 공급 중 45%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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