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파행’ 국정조사 하자…윤 대통령, 대국민사과해야”

"국가 시스템 붕괴,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국민의힘 기조 궁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이상민 행안장관 책임도 철저히 추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한국시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스카우트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장문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9일(한국시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 관련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 점검, 일정 관리, 사후 조치 부분에 대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 것 아니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기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의 문제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이라며 “잼버리 대회의 무능한 개최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는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한국시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상민 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 비상 대책단 간사인데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다”며 “이 장관에 대해서도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 책임 추궁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이 장관 얼굴을 제대로 봤느냐. 여가부 장관 뒤에 숨어있는 모습에 대해 철저하게 지적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법적인 책임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잼버리 대회가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으로 무능한 졸속 행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이전 정권에) 책임 전가를 하는 것 아니냔 비판도 있었다”며 “후속 대응까지 우왕좌왕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국제 행사라는 불명예를 자초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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