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임기초 지지율 61%, 국정운영 평가 순항…트럼프 땐 48%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 UPI=연합뉴스]

공화당 유권자 31%도 지지…"바이든·민주 허니문 보내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달 23∼25일 미국인 26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바이든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이 기관이 2017 2월 조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초반 지지율 48%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9%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특히 정당 지지에 따라 수치는 크게 엇갈렸다고 더힐은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압도적으로 바이든을 지지했고, 공화당 유권자는 31%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에 앞섰다.

응답자의 5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이는 조사 시점보다 한 달 전인 지난 1월의 48%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공화당 지지율은 44%였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크 펜은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과 함께 허니문을 보내고 있다미국은 그들에게 의지해 백신을 접종하고 경제를 움직일 기회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취임 이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하는 조짐을 보였다.

응답자의 47%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이는 1월의 63%보다 16%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1월의 27%에서 16%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

경제에 대한 신뢰도와 관련, 응답자의 40%는 경제가 올바른 방향에 있다고 답했고, 45%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지난 1월에는 29%만이 경제가 올바로 가고 있다고 했고, 58%가 잘못된 방향에 있다고 답했었다.

더힐은지난해 미국에서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큰 타격을 받은 이후로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전체는 이번 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더힐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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