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료 아닌 학자 출신 발탁 이례적
외교부가 12일(한국시간) 1980년대 학생운동은 물론 박노해와 함께 사노맹을 결성해 노동운동에도 투신했던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사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주OECD 대사가 그동안 주로 경제·재정 분야 관료나 외교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 인권법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학자가 경제협력 중심의 국제기구 대사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백 대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교수와 한국법 프로그램 소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하와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 인권법과 비교법, 한국법 등을 연구하고 가르쳐 왔다.
학계 활동과 함께 국제 인권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백 대사는 2015년부터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부의장을 맡았다. 이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의장으로 활동하며 강제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논의를 이끌었다.
또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을 맡아 한국 관련 연구와 학술 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원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법률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백 대사는 1980~1990년대 학생·노동운동 진영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84년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학도호국단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운동을 이끌었으며, 1989년 시인 박노해(Park No-hae)와 함께 지하 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한 바 있다.
사노맹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복역 중이던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학문 연구에 전념하며 국제 인권법 분야 학자로 활동해 왔다.
백 대사는 최근 정치권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제기준사법정의실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백 대사 임명과 함께 여러 국가의 공관장 인사도 발표했다. 주니카라과 대사에는 조영준 전 강원도 국제관계대사, 주파라과이 대사에는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장,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는 이원재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주튀르키예 대사에는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주헝가리 대사에는 박철민 전 주헝가리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주OECD 대사가 그동안 주로 경제·재정 분야 관료나 외교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 인권법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학자가 경제협력 중심의 국제기구 대사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백 대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교수와 한국법 프로그램 소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하와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 인권법과 비교법, 한국법 등을 연구하고 가르쳐 왔다.
학계 활동과 함께 국제 인권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백 대사는 2015년부터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부의장을 맡았다. 이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의장으로 활동하며 강제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논의를 이끌었다.
또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을 맡아 한국 관련 연구와 학술 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원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법률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백 대사는 1980~1990년대 학생·노동운동 진영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84년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학도호국단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운동을 이끌었으며, 1989년 시인 박노해(Park No-hae)와 함께 지하 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한 바 있다.
사노맹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복역 중이던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학문 연구에 전념하며 국제 인권법 분야 학자로 활동해 왔다.
백 대사는 최근 정치권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제기준사법정의실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백 대사 임명과 함께 여러 국가의 공관장 인사도 발표했다. 주니카라과 대사에는 조영준 전 강원도 국제관계대사, 주파라과이 대사에는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장,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는 이원재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주튀르키예 대사에는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주헝가리 대사에는 박철민 전 주헝가리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