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어준 방송 나와 “오세훈, TBS 탄압 시작”

아침 출근길 인사…"하루 2%씩 올릴 자신 있다"

4.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한국시간)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5(한국시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며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초 신동아 인터뷰에서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지난 23그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서도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땅셀프보상의혹과 관련해선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가 매각한 도쿄 아파트 공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2월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지금 등기 이전 단계가 진전되는 상태라며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가짜뉴스, 왜곡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공식 유세를 시작한 박 후보는 초반 열세 극복 전략에 대해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 있다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을 보듬고,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킬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남편 이원조 변호사와 함께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파란 점퍼를 입은 박 후보는구로는 제 정치적 고향이고, 이명박 정부 당시 (총선에서) 서울에서 7명 당선될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곳이라며서울이 정쟁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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