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장남, 해외 도박 사이트 운영사 임원 근무”

한국 시사 주간지 ‘시사IN’ 보도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도박(포커) 사이트를 운영하는 해외 한 그룹사의 임원으로 근무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의 시사 주간지 ‘시사IN’은 18일(한국시간) ‘박진 장남, 해외 도박 사이트 운영사 임원 근무’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온라인 포커 사이트를 운영하는 해외 그룹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의 기사를 근거로 박진 후보자의 장남이 근무중인 회사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사IN은 이 기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자료에 박 후보자의 장남 박아무개씨가 ‘NSUS 그룹’에 근무한다는 고용확인서를 보냈고, 2018년 12월 11일부터 NSUS 그룹(NSUS Group Inc.) 정규직 상근직원인 운영 부사장(Operation Vice President)로 채용돼 운영관리자로 근무중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시사IN은 이어 “취재 결과 NSUS 그룹이 한국에서 설립된 ‘NSUS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됐다”며 “이 회사는 2014년 2울 14일 온라인 슬롯 게임을 만들어 운영하는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한국인들이 설립했고, 이후 영국계 자본에 인수된 뒤 2017년 ‘GGPoker글로벌’이라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시사IN에 따르면 GGPoker글로벌은 한국에서도 접속이 가능했지만 2020년 11월 27일부터는 한국에서 서비스 이용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IN은 또 한국의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의 2018년 6월 21일 ‘끊임없이 조세도피처로 가는 한국인들’ 기사에서 NSUS그룹이 조세도피처로 유명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됐다는 내용도 덧붙이며 역외 탈세의 전형적인 회사 설계와 유사하다고 적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해외 도박 사이트 운영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는 시사IN 홈페이지(sisain.co.kr)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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