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마법 같은 연출”…’헤어질 결심’ 칸 공개작 중 최고평점

가디언, 히치콕에 견주며 별 다섯개 만점…황금종려상 안을까

영화 '헤어질 결심' 팀. 박해일, 박찬욱 감독, 탕웨이(왼쪽부터). CJ ENM 제공.
23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공개되자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 데일리가 공개한 이 작품의 평점은 3.2점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최고점을 기록해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유력 경쟁작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 역대 영화제에서 언론사들의 우호적인 반응이나 높은 평점이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헤어질 결심’의 수상을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스크린 데일리는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신누아르”라고 작품을 소개하면서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다. 연출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으로) 2022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독보적인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헤어질 결심’ 속 박찬욱 감독의 연출을 ‘서스펜스와 스릴러 영화의 대가’로 꼽히는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견주며 별 다섯 개로 5점 만점을 줬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 CJ ENM 제공.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살인 미스터리로 포장된 눈부신 사랑 이야기”라 평가하며 박찬욱 감독의 연출에 대해 “마법에 가깝다”고 극찬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대중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한국 스릴러”라고 평가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력계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네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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