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늘어나며 완화되는 마스크 지침…”영화관서 안 써도 돼”

CDC, 백신 접종 마친 아동
“여름 캠프서 마스크 안 써도 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뉴욕시에 있는 AMC 영화관의 입구를 지나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미국에서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하는 등 일상 복귀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C, 시네마크, 리갈시네마 등 대형 영화관 체인 3곳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의 경우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는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이같이 시행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람객은 음식을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네마크와 리갈시네마도 연이어 온라인 웹사이트에 AMC와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이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했다.

CDC는 올해 여름 캠프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일부 완화했다. 이날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아동이 캠프에 참가하는 동안에는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이달 초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연령대에 속하는 미국 내 인구 1천700만 명 중 최근까지 250만 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 이들은 여름 중순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1박 이상 진행되는 미국 내 여름 캠프 80%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취소됐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올해에는 각 주 정부가 지침을 완화함에 따라 적은 인원이 모이는 형식으로 여름 캠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DC는 백신을 맞은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한데 섞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거리두기 지침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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