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사람들이 줄을 지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주 전에 비해 크게 상승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은 80대 이상에서 항체 보유 비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 검사 결과 잉글랜드 지역 80대 이상 중 41%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주 전의 26%에서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항체는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거나 백신을 맞은 경우 생기는데 이전에는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큰 젊은 연령대에서 항체가 많이 발견됐다.
통계청은 “80대 이상에서 백신 접종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2∼3주가 걸린다.
16∼24세는 항체 보유 비율이 26%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수치는 2주 전에 비해서 조금 높아졌을 뿐이다.
또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젊은 연령대에서 항체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7820명으로 전주(901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사망자 수가 지난 5년간 같은 시기 평균에 비해서는 38%나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