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 당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매독 감염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CTV가 14일 보도했다. 테레사 탬 최고공중보건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캐나다의 매독 증가세가 급격한 양상이라며 감염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탬 보건관은 지난 2018년 이래 캐나다의 매독 발병이 두 배로 늘었다고 지적하고 밸런타인데이를 계기로 매독 감염의 심각성에 대해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캐나다의 매독 감염 건수는 총 1만3천953건이며, 태아로 전파된 선천성 감염 사례가 117건으로 집계됐다. 탬 보건관은 특히 태아 감염 사례가 지난 2018년 이후 6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독의 경우 모든 사람에게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모르는 사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사와 진단,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집단 책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