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정말 중요한 시즌 보낸 이정후, 어려움 있었지만 꾸준한 활약 보여줘”

버스터 포지 사장 2025 시즌 마무리 기자회견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강한 의지 드러내
“이정후 풀타임 시즌 소화, 경험 쌓은 중요한 한 해”
“주춤한 기간 있었지만 시즌 후반 꾸준한 활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잭 미나시안 단장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운여부문 사장(POBO)은 2025시즌을 마무리하며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해임된 밥 멜빈 감독 후임 인선 작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첫 풀시즌을 소화한 이정후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포지 사장은 1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일 매일 내리는 모든 결정들이 그곳을 향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감독 영입과 선수 구성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프시즌을 지나 스프링캠프에서 팬들과 구단이 원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포지 사장은 올시즌을 마친 이정후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은 이정후에게 매우 중요한 해였다. 풀타임 메이저리그 시즌을 소화하며 장거리 원정, 경기의 강도, 일정 루틴을 모두 경험한 한 해”라며 “이정후는 초반에는 뜨겁게 출발했고, 중간에 주춤한 기간도 있었지만 막판에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포지는 이어 “그는 자신의 가치 가운데 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은 앞으로 더 강조될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포지는 구단 전체의 상황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올해 좋은 흐름도 있었고, 반대로 아주 좋지 않은 흐름도 있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좋은 흐름을 더 길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나쁜 흐름은 빨리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외야를 포함한 수비 전반이 개선돼야 하며, 선발과 불펜의 보강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즌 막판에는 불펜에서 빠진 전력이 많았고, 선발진도 세 명 수준에 머물렀다. 구단은 이번 겨울에 투수진 깊이를 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버스터 포지 사장.
불펜에서는 페게로가 안정적이었고, 루케시는 깜짝 활약을 보여줬으며 게이지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워커는 내년에 반등 가능성이 있는 카드로 꼽혔다. 포지는 “마무리 투수나 우익수 보강은 분명히 고려 대상이지만, 먼저 내부 자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포지션별 평가는 구체적이었다.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무엇보다 꾸준히 출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2루는 슈미트와 코스가 나눠 맡으며 가능성을 보였고,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평가될 예정이다. 라모스는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며, “더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크고, 무엇보다 엄청난 노력가”라고 포지는 강조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초반엔 뜨거웠지만, 이후 기복을 겪은 뒤 막판엔 꾸준하게 시즌을 마쳤다. 본인도 수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그 부분을 내년부터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우익수는 내부 경쟁자들이 있는 만큼 추가 보강 여부는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업 포수 문제도 화두였다. 헤수스 로드리게스는 수비 능력과 빠른 학습 능력이 보고됐지만, 경험 부족이 과제로 꼽혔다. 따라서 구단은 외부 대안도 병행해 찾을 예정이라고 포지는 밝혔다.

올해 5할 승률에 그친 성적을 두고 포지는 “기록이 곧 기록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록 이상의 팀이라고 믿는다. 다만 그것은 내년에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주축 선수로 채프먼, 데버스, 아다메스를 꼽았고, 선발진은 로건 웹을 중심으로 로비 레이, 그리고 랜던 루프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잭 미나시안 단장.
이른바 영건들인 버드송, 티드웰, 위즌헌트, 맥도널드, 키튼 윈 등 젊은 투수들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지는 “선발은 예기치 않게 성장하기도 한다. 로건 웹이 그 예시”라며 “이들에게도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선후(FA)가 되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벌랜더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모든 것을 이뤘지만 여전히 첫 등판처럼 준비하는 진정한 프로”라고 높이 평가했다. 플로레스는 “프로 중의 프로”, 돔 스미스는 “클럽하우스를 안정시킨 선수”로 묘사됐다. 포지는 “세 선수 모두 존중한다. 팬심도 있다. 하지만 거취는 오프시즌 논의를 해 봐야 하는 사항”이라고 했다.

1루 자원 배치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수술과 회복에 달렸다. 포지는 “엘드리지가 수술을 잘 마치고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된 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 이후 데버스와의 조합을 보겠다”고 했다. 여기에 돔 스미스까지 포함해 세 선수가 공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돔은 외야 수비 경험도 있어 유연성이 있다. 클럽하우스 적응도 좋았기 때문에, (재계약)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포지 사장은 “새 감독에게 코치 인사권을 주되, 구단도 1년 동안 얻은 데이터를 반영해 의견을 낼 것”이라며 현 코치들에 대해서는 “새 감독의 재량이 보장되고, 동시에 다른 기회를 찾는 것도 자유”라고 알렸다. 보치 감독과는 통화했지만, “다음 단계의 그림과는 다른 방향”이라며 현실적으로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구단 운영과 관련해 포지는 “안정성과 성공은 분명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성과가 없으면 교체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팀이 성과를 내야 안정성이 생긴다”고 했다. 구단 소유주들의 투자 의지에 대해서는 “구단 소유주들도 승리하는 팀을 만드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투자 의지도 가지고 있다”고 짧고 명확히 말했다. 본인의 임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단 운영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더 오래 하고 싶지만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했다.

자기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궁극적으로 성과가 기준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기준”이라며, “선수가 됐든, 임원이 됐든, 항상 더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답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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