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급증 오클랜드시, 치안 강화 위해 ‘차량 번호판 자동인식 카메라’ 도입할 듯

범죄가 급증하는 오클랜드시에서 차량 번호판 자동인식 카메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최근 절도와 폭행, 주거침이 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오클랜드시에서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카메라(ALPR, Automated License Plate Readers)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등 베이 지역 언론들은 6일 오클랜드가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 번호판 자동인식 카메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내 주요 도로인 인터내셔널 블러바드와 샌파블로 애비뉴 등은 물론 경찰차에도 ALPR카메라를 설치해 도난 차량 검색 등 치안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주정부에서는 오클랜드에 ALPR카메라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120만 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시의원인 노엘 갤로(5지구)는 “ALPR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부족한 경찰인력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안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로 의원은 일부 단체에서 사생활 침해와 범죄억제 효과 미비 등을 이유로 ALPR 카메라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공공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필요한 논쟁은 주민들의 안전만 더 위협할 뿐”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오클랜드에서 ALPR카메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 지역에서는 알라메다시가 ALPR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버클리에서도 최근 카메라 설치법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오클랜드시는 카메라 설치와 관련한 일정 등 계획은 현재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최근 차량도난과 절도, 주거침입 등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폭력범죄 등은 1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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