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스파에서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자 보건국이 조사에 나섰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은 리치몬드 산 파블로 애비뉴에 위치한 ‘젠 데이 스파(Zen Day Spa)’를 이용한 주민 2명이 잇따라 사망하자 원인 규명에 나섰다. 카운티 보건국은 해당 스파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고, 이 샘플에서 높은 수준의 레지오넬라 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2명의 사망자들도 레지오넬라 증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국은 이 스파를 이용한 고객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이 중 4명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보건국은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될 경우 숨이 가빠지고 근육통과 고온이 발생한다며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지오넬라 균은 보통 민물에 서식하지만 수질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욕조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해당 스파가 사망자 발생 이후 영업을 중단해 더 이상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스파 영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이 스파에서 상업용이 아닌 개인용 욕조가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하고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리치몬드에 위치한 젠 데이 스파는 지난 8월 4일 스파를 이용한 고객 2명이 사망하자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이 5일 이 스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