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개스값 급등…국제유가 상승에 인플레 압력까지

베이 지역 평균 개스값 4.804달러

최근 베이 지역 개스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베이 지역 개스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14일 발표한 샌프란시스코와 산타클라라 등 베이 지역 카운티들의 평균 개스값(레귤러 갤런당)은 4.804달러로 5달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AAA가 이날 발표한 베이 지역 카운티별 평균 개스값은 샌프란시스코가 4.892달러로 9개 카운티 중에서는 가장 높았으며 나파 4.885달러, 소노마 4.862달러, 산마테오 4.832달러, 마린 4.80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산타클라라는 4.759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라메다 4.757달러, 콘트라코스타 4.748달러, 솔라노 4.69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 개스값도 치솟고 있다. 이날 발표된 가주 평균 개스값은 4.702달러로 가장 높은 개스값을 기록했던 지난해 추수감사절 기간인 11월 27일의 4.713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 1주일간 평균가격이 무려 22센트(4.7%)나 상승했으며, 한 달전 평균 가격인 4.652달러에 비하면 50센트(11%)나 폭등한 수치다. 베이 지역 상승세는 가주 평균보다도 높다고 AAA는 덧붙였다.

미국 전체 개스값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미국 전체 개스값 평균은 3.488달러다. 1주일 동안 5센트 올랐으며, 한 달전과 비교하면 18센트 상승했다.

AAA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위험 등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고, 미국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만큼 물가도 급등하고 있어 개스 가격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런 영향으로 베이 지역 개스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특히 베이 지역은 가주는 물론 미국 전체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개스값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베이 지역 평균 개스 가격인 4.804달러는 남가주 평균인 4.750달러 보다도 54센트나 높고 미국 평균인 3.488달러 보다는 거의 1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개스값이 가장 낮은 휴스턴 지역의 2.86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2달러나 차이가 난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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