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카운티들 16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산타클라라는 당분간 유지

SF, 산마테오, 알라메다 등 8개 카운티 공동 성명서 발표
주정부 지침따라 접종 완료자 실내 마스크 착용 안해도 돼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여전히 높은 신규확진자로 의무화 유지

베이 지역 카운티들이 오는 16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주정부들이 속속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나파, 산마테오 등 베이 지역 8개 카운티들은 최근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는 16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침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코로나 예방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해당되며,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은 의무화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베이 지역 카운티들도 이 같은 지침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

주 보건당국은 그러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가능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으며,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 등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낮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혀다.

주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베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은 현재 카운티내 7일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천922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카운티 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보건당국에 따르면 2월 6일 현재 코로나로 인한 입원환자는 418명으로 지난 1월 23일 통계치인 533명 보다는 감소했지만, 델타 변이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여름의 247명 보다는 여전히 높다.

산타클라라 보건국 책임자인 사라 코디 박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 감염률을 떨어뜨리는데 중요한 역학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나이가 많거나 면역력이 약한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유지 이유를 밝혔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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