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난 한 주 동안만 4500명 넘어
백신 유효성 문제로 카운티별 '대기 명단' 작성 필요해
베이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예방 접종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 현상이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문제가 된 곳은 산타클라라 카운티다. 지난 주에만 4500명 이상이 예방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NBC가 보도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북가주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보니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여러 곳에 예약을 하고 있어 ‘노쇼’가 발생하고 있다고 카운티 보건국 신디 차베스 감독관은 분석했다.
NBC는 그러나 카운티 정부가 ‘노쇼’에 대비해 대기 명단 작성 등 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백신의 경우 극저온 상태에서 해동한 후 모두 접종이 돼야 하지만 ‘노쇼’가 발생할 경우 백신이 변질돼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난주 ‘노쇼’가 발생하자 여분의 백신을 예약 없이 방문한 현장 대기자들과, 우선 접종 대상 노동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을 하지 못해 현장을 방문했다 접종을 맞은 한 주민은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매우 무책임 한 일”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NBC는 이어 베이 지역 모든 카운티를 조사한 결과 솔라노 카운티만 ‘노쇼’에 대비한 대기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B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