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 큰 폭 하락

9개 카운티 모두 1월 대비 50% 넘게 감소

다음주중 '레드 단계' 진입 가능성도

베이 지역 모든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베이 지역 9개 카운티 모두 지난달에 비해 인구 10만명 당 신규 환자 발생 비율이 최소 50% 이상 감소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폭이 눈에 띌 만큼 떨어지고 있다다음주 중으로 거리 두기 조치 등이 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 기준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퍼플 단계는 인구 10만명 당 일별 환자 발생 비율이 7명을 넘어서거나, 7일 평균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 환자 비율이 8%를 초과해야 한다. 현재  베이 지역 모든 카운티가 이 단계에 속해 있다.

 

퍼플 단계에서는 사실상 모든 정상 적인 영업이 제한 된다.

 

하지만 현재 환자 발생 비율 감소 추세를 보면 개빈 뉴섬 주지사의 기대 처럼 다음주 중으로 레드 단계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레드 단계로 내려 갈 경우 수용인원 25%내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지며, 영화관, 박물관, 짐 등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학교도 지역에 따라 대면 수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

 

베이 지역에서 레드 단계에 가장 근접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2 16일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비율이 두 카운티 모두 8.9명이다. 1 12일 데이터와 비교해보면 마린 카운티는 61.3%나 감소했고 샌프란시스코도 55.1% 줄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는 곳은 솔라노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다 각각 18.4, 16.4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두 카운티 모두 감소폭은 크다. 솔라노는 69.1%가 줄어들었고, 콘트라코스타도 63.9%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주 레드 단계 진입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다. 베이 지역에서 남아공 발 변이가 이미 발견된데 이어 영국과 미국내 자생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면 문제는 다시 심각해 질 수 있다. 백신도 효과가 일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어 우려를 낳고있다.

 

주 보건국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베이 지역 9개 카운티 7일 평균 인구 10만명 당 신규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괄호 안은 1 12일 대비 증감율)


– 알라메다 카운티: 12.6(-69.8%)

–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16.4(-63.9%)

– 마린 카운티: 8.9(-61.3%)

– 나파 카운티: 14.2(-66.7%)

–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8.9(-55.1%)

– 산마테오 카운티: 9.6(-73.6%)

– 산타클라라 카운티: 10.9(-73.0%)

– 솔라노 카운티: 18.4(-69.1%)

– 소노마 카운티: 13.8(-66.0%)


(자료: 캘리포니아 보건국)

 

[B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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