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준비하며 ‘새로운 교수법’ 배웠다…한국학교협의회, 가을 교사 집중 연수회 개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 180여 명 참석 ‘뜨거운 열기’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사 집중 연수회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가을 교사 집중 연수회를 개최, 교사들에게 다양한 교수법을 알려주고 수업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제25기 가을 교사 집중 연수회와 제8기 신입 교사 양성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을 교사 집중 연수회에는 대부분의 한국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의 집필진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이미혜 교수가 강사로 초빙돼 ‘플립 러닝의 유형과 활용: 한글학교 수업 중심으로’란 주제로 진행했다.

이미혜 교수는 “플립 러닝 교수법은 2007년 콜로라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조나단 버그만과 애런 샘스가 수업에 자주 빠지는 학생들을 위해 동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 시초”라며 “이후 다른 학생들도 수업내용을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플립 러닝은 수업에서 배워야 하는 지식을 과제 수행 등을 통해 미리 습득하고 수업에서는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 활동을 주도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을 교사 집중 연수회 강사로 초빙된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이미혜 교수.
이 교수는 플립 러닝을 수업에 도입하면 ►수업에서 학생간 실력 차이가 클 경우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수업이 가능해지고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익슥한 학습 환경을 제공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언어 지식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학습 시간과 학습량이 필요한데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북가주 한국학교 학생들의 경우와 같이 해외에 거주할 경우 한국어에 노출되는 시간과 한국어로 말하는 기회가 부족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며 플립 러닝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한 “1회에 3시간 수업을 하는 북가주 한국학교들이 특성을 고려해 교사들이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 외에도 문제 해결과 지식 적용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시청각 자료 활용으로 동영상 자료 제작, 온라인 상에서의 소통 등 수업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과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책임김을 길러주고 셀프노트(self-note) 기록훈련, 오프라인 수업에서 교사와의 적극적 유대감 형성, 학부모들과의 협업 방안 등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사 집중 연수회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이미혜 교수는 이어 교과서의 한 단원을 이용해 플립 러닝을 적용한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교사들과 질의응답 등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으며, 교사들이 사전 학습을 위한 동영상 제작을 위한 기술 습득 등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교과서에 맞는 교수법 모형 제공, 교수 연수 등을 통한 기술 습득 기회 제공, 한국학교 협의회 등을 통한 자료 공유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진 신입 교사 양성 연수에서는 올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주최한 한국어학습활동 원격 수업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몬트레이 한국학교 김영하 교사가 강연에 나섰다. 김 교사는 원격 수업 활동으로도 연극을 할 수 있는 교수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연극에서 ‘전신 반응 교수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읽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이날 연수회에 소속 한국학교 교사 1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수회에 참여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임원진. 왼쪽 네번째부터 황희연 협의회장, 강완희 교육원장, 송지현 재외선거 담당 영사.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황희연 협의회 회장은 교사 연수에 앞서 “오늘 연수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맞춤형 학습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강완희 교육원장은 “부임 이후 교사 연수에 참여하며 북가주 한국학교 선생님들의 교육열과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협의회 임원분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비대면 원격 수업의 장점을 활용한 연수가 교사들의 교수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송지현 재외선거 영사도 참석했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사 집중 연수회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사 집중 연수회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사 집중 연수회에 참석한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