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한일전 출전 “주말쯤 결정”

토트넘,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몸상태 면밀 체크

1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중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부상해 퇴장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의 한일전 출격 여부가 오는 주말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17(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부상 부위 등 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입장을 1920일께 KFA에 전달키로 했다.

KFA는 토트넘으로부터 공문을 받는 대로 손흥민의 한일전 출전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3 A매치 기간인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명단 발표 수 시간 전 열린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풋볼런던 16손흥민의 부상이 심하지 않아 오는 주말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KFA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직 손흥민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 [사진 AP=연합뉴스]

KFA 관계자는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이 염좌나 타박처럼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게 아니어서 토트넘이 다양한 테스트를 하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토트넘도, 우리도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게 되면서 영국 정부 방역 규정상 손흥민 차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귀국 후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면제해주는 특별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특별 규정은 해외에서 열린 경기가무관중으로 치러졌을 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토트넘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FA 관계자는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토트넘도 언급하지 않았다. 양 측 모두 손흥민의 몸 상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상대 볼 다투는 황희찬 [사진 EPA=연합뉴스]

라이프치히(독일) 소속 황희찬의 차출 여부는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만, 차출이 불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KFA는 파악하고 있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주 정부가 선수의 목적지와 여정을 확인한 뒤 귀국 이후 격리 면제를 논의하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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