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경합주 유권자에 물었더니 '밴스가 더 잘해'…
CNN 여론조사선 밴스 51%, 월즈 49%…1%만 '토론 후 지지후보 바꿔'
1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 직후 대부분 미국 언론들은 밴스 의원에게 예외 없는 ‘판정승’ 평가를 내렸다.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 발언을 비롯해 과거 일련의 말실수로 잦은 구설에 휘말렸던 밴스 의원이 정치적으로 정리된 모습으로 단상에 서 이미지를 순화하는 데 성공한 반면 특유의 소탈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서 온 월즈 주지사는 토론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데다 내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밴스 의원에게 밀렸다는 것이다.
다만 부통령이라는 자리의 특성상 이번 토론이 대선 결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토론의 전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러닝메이트로 밴스 후보를 뽑았는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밴스는 최근의 어떤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보다 토론에서 두각을 보였고, 트럼프 자신보다 그의 업적을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민주당이 왜 월즈 주지사를 인터뷰로 단련시키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첫날부터 언론에 호되게 단련된 밴스는 나머지 약점이 어떻든 간에 최소한 어떻게 토론하는지는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전부터 민주당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한 우려가 흘러 나왔는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월즈 주지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밴스 의원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평했다.
WP는 “밴스가 자기 옷을 입은 듯 훨씬 편해보였다”며 “월즈는 처음부터 말을 더듬었고, 초조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WP가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미시간 등 경합주에 거주하는 부동층에 속하는 유권자 22명에게 직접 물은 결과, 응답자의 14명은 밴스 의원이 더 잘했다고 평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즈가 잘했다는 답은 8명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밴스는 자신만만했고, 월즈는 고르지 못한 모습이었다”며 “토론은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공격 없이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밴스는 자신의 러닝메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세련된 것은 물론이고 카멀라 해리스 공격에 있어서도 트럼프보다 월등 했다”며 “월즈는 반면 예열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에도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토론은 인신공격은 가벼웠고 정책적으로는 무거웠다”면서 “밴스가 외형상으로는 승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ABC 방송은 다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 토론이었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갈 길을 가게 만드는 토론이었다”며 “역대 부통령 토론이 그렇기도 했지만, 누구도 부통령 후보의 토론을 보고 대선에서 지지 정당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방송 BBC는 “두 후보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각 당의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에 90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월즈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낙태와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서는 포문을 열었고, 전반적으로는 정치적으로 단련된 밴스가 우위에 있었다”고 평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유권자로 등록한 미국 내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 여론조사에서는 밴스가 더 잘 했다는 응답이 51%, 월즈가 나았다는 응답이 49%로 나왔다.
토론 전 실시한 조사에서는 월즈의 우위를 전망한 비율이 54%였고, 밴스가 더 잘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5%였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의 90%는 이번 토론을 밴스의 승리로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 중 월즈가 더 잘했다고 말한 비율은 82%였다.
토론을 지켜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양 진영 지지자들도 이번 토론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 발언을 비롯해 과거 일련의 말실수로 잦은 구설에 휘말렸던 밴스 의원이 정치적으로 정리된 모습으로 단상에 서 이미지를 순화하는 데 성공한 반면 특유의 소탈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서 온 월즈 주지사는 토론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데다 내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밴스 의원에게 밀렸다는 것이다.
다만 부통령이라는 자리의 특성상 이번 토론이 대선 결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토론의 전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러닝메이트로 밴스 후보를 뽑았는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밴스는 최근의 어떤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보다 토론에서 두각을 보였고, 트럼프 자신보다 그의 업적을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민주당이 왜 월즈 주지사를 인터뷰로 단련시키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첫날부터 언론에 호되게 단련된 밴스는 나머지 약점이 어떻든 간에 최소한 어떻게 토론하는지는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전부터 민주당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한 우려가 흘러 나왔는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월즈 주지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밴스 의원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평했다.
WP는 “밴스가 자기 옷을 입은 듯 훨씬 편해보였다”며 “월즈는 처음부터 말을 더듬었고, 초조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WP가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미시간 등 경합주에 거주하는 부동층에 속하는 유권자 22명에게 직접 물은 결과, 응답자의 14명은 밴스 의원이 더 잘했다고 평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즈가 잘했다는 답은 8명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밴스는 자신만만했고, 월즈는 고르지 못한 모습이었다”며 “토론은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공격 없이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밴스는 자신의 러닝메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세련된 것은 물론이고 카멀라 해리스 공격에 있어서도 트럼프보다 월등 했다”며 “월즈는 반면 예열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에도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토론은 인신공격은 가벼웠고 정책적으로는 무거웠다”면서 “밴스가 외형상으로는 승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ABC 방송은 다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 토론이었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갈 길을 가게 만드는 토론이었다”며 “역대 부통령 토론이 그렇기도 했지만, 누구도 부통령 후보의 토론을 보고 대선에서 지지 정당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방송 BBC는 “두 후보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각 당의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에 90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월즈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낙태와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서는 포문을 열었고, 전반적으로는 정치적으로 단련된 밴스가 우위에 있었다”고 평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유권자로 등록한 미국 내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 여론조사에서는 밴스가 더 잘 했다는 응답이 51%, 월즈가 나았다는 응답이 49%로 나왔다.
토론 전 실시한 조사에서는 월즈의 우위를 전망한 비율이 54%였고, 밴스가 더 잘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5%였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의 90%는 이번 토론을 밴스의 승리로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 중 월즈가 더 잘했다고 말한 비율은 82%였다.
토론을 지켜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양 진영 지지자들도 이번 토론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