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도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오월정신 이어 받아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제42주년 5.18 기념식…윤상수 총영사 등 60여 명 참석

실리콘밸리 코트라 한국무역관에서 개최된 제42주년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가주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서다. 5월 18일 실리콘밸리 코트라 한국무역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각 지역 한인회 회장과 관계자들 지역 한인 등 60여 명이 참석해 ‘오월정신’을 이어 받아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수 총영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우리가 어디에서 살더라도 한국인으로 또한 세계시민으로서 기여하고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자유 민주주의, 통합과 번영을 일깨우는 중요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윤석열 대통령의 5.18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실리콘밸리 미주사무소 김주향 소장은 “매년 미국에서도 5.18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는 사실에 5.18이 한 지역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니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제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가 되었고 광주정신은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지켜내고 계승해야 할 가치가 되었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기념사를 전하고 있는 윤상수 총영사.
김주향 광주광역시 실리콘밸리 미주사무소 소장이 5.18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정승덕 UN피스코 부의장, 이성희 북가주해병대전우회 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박래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부이사장, 최대연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장, 이영숙 북가주 호남향우회 회장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5.18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기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5.18 정신을 계승해 이제는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가 입을 모았다.

5.18 기념식은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 됐다.
UN피스코 정승덕 부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북가주 해병전우회 이성희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몬트레이 한인회 오영수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5.18 기념사를 전하고 있는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박래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부이사장이 5.18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5.18 기념사를 전하고 있는 최대연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장.
기념사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이영숙 북가주 호남향우회 회장.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18 민주화운동 북가주 기념식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스트베이 한인회, 몬트레이 한인회, 광주 광역시 미주 사무소, 미주 민주화기념사업회, 북가주 호남향우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으로 출마한 대니얼 정이 참석해 “오늘 광주정신에 대해 알게됐다”며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지켜질 수 있고 올해 열리는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있는 참석자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있는 참석자들.
행사에 참석한 대니얼 정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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