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김(한국명 김현준) 알라메다 카운티 부검사장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0일 글렌 김 알라메다 카운티 부검사장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린다 C. 라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의 은퇴로 인한 것으로 후임에 글렌 김 부검사장이 임명된 것.
글렌 김 알라메다 카운티 부검사장은 UC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 법대(USF)를 졸업했다. 3살때 LA로 이민을 온 글렌 김 검사는 LA폭동과 9・11 테러에서 친 누나인 수 김씨가 희생되며 검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검사를 시작으로 2011년 부터는 알라메다 카운티 부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글렌 김은 검사로 재직하며 살인과 아동 성범죄, 가정폭력 등 주로 중범죄를 담당해 왔다.
글렌 김 검사는 한인 커뮤니티와도 유대관계를 지속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에 강사로 나와 한인 2세들으르 위해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검사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은 물론 검사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등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줬다.
또한 글렌 김 검사는 지난 7월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 재단(KACF-SF) 주최 행사에서도 강연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도 지속해 오고 있다.